“아냐, 동작이 역동적이고 분위기가 살아야지!”
“괜찮아졌네"
“바로 이거야!”
나도 이러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.
어떡해
이거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하니까 내가 알려줄게.
그림 A에서 그림 B로:
-가장 뚜렷한 변화는 인물의 동선이 과장되는 거다.
그림 B에서 붉은 색 선으로 표시한 인물의 동선은 엄청 뚜렷해져서 전체 구성에 드라마와 움직임을 더해준다.
-팔은 더 벌려져서 캐릭터의 자신감과 도취감을 보여주고, 이를 통해 감정을 과장해서 표정을 보지 않아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.
-다리도 더 벌려져서 자신감이 더해지고 또한 인물의 자세가 더 안정되어 시각적으로 굳건한 인상을 준다.
- 머리는 뒤로 젖혀지고 상체에 가려져서 그림에 역동성을 더해준다.
그림 B에서 그림 C로:
-가장 뚜렷한 변화는 인물을 확대한 것이다. 인물을 화면에 담는 것은 그 인물의 행동만큼 중요하다.
화면 확대는 감정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. 그리고 이 장면은 인물과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전부다.
-확대를 해서 팔이랑 손이 화면에서 잘린다. 여기에 작가는 캔버스 크기를 늘리는 대신 인물을 살짝 회전시켜서 카메라 앵글을 역동적으로 만들고 확대된 화면에 역동성을 더했다.
-그림 B에 비해 자세가 더 똑바로 되어있지만, 그림 C에서는 여전히 상체가 머리를 살짝 가리고 있고, 이를 통해 인물이 독자보다 위에 있다는 인상을 남긴다.(로우 앵글) 이를 통해 인물이 지니는 자신감과 권위를 유지시킨다.
-상체는 인물 동선의 대부분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과장되어 있어서 다리가 안 보여도 우리 뇌가 알아서 공백을 채워서 동선을 시각화한다.
-인물을 화면에 담거나 자르는 것을 통해 배경과 인물이 차지하는 공간의 대비를 흥미롭게 구성할 수 있고, 이를 통해 시각적인 흥미와 더불어 인물의 오른팔에서 얼굴로, 얼굴에서 배경(이 때 독자들은 시각적인 피로를 푼다)으로, 그리고 배경에서 인물의 왼팔로, 왼팔에서 다시 오른팔로 이어지는 시각의 원형 흐름을 형성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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